[뉴스핌= 이홍규 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의 보유 지분을 55%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월마트와 에너지 회사 선코르 에너지의 지분은 줄였다.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외신들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 버크셔가 올해 2분기(6월 말 기준) 애플의 보유 지분을 지난 3월 말 약 980만주에서 1520만주로 늘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버크셔의 애플 보유 지분 가치는 14억6000달러로 늘어났다.
워렌 버핏 <사진=블룸버그통신> |
메릴랜드 대학교 로버트 H. 스미스 비지니스 스쿨의 데이비드 카스 교수는 "2분기 애플의 주가는 상당히 떨어졌었다"며 "가치 투자자들은 항상 더 많은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인 주가 하락 시기를 선호한다"고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했다.
올해 2분기 애플의 주가는 12% 하락한 95.60달러를 기록했다. 15일 종가 기준으로는 109.48달러까지 상승했다.
한편, 버크셔는 월마트의 보유 지분을 5520만주에서 4020만주로 27% 줄였다. 또 선코르 에너지와 농기계 제작 회사 디어(Deere)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