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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고친 기아차 쏘울, 국내서도 반전 노린다

기사등록 : 2016-08-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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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만대 판매된 해외 인기 바탕으로 티볼리 겨냥
귀여운 이미지에서 강인한 이미지로 ‘대변신’
가솔린ㆍ디젤ㆍ전기차 동시 출시

[뉴스핌=김기락 기자] 올들어 신형 K7, 니로 등 출시하는 차마다 흥행을 일으킨 기아자동차가 쏘울 부분 변경 모델으로 국내 시장 공략을 가속할 방침이다.

쏘울은 지난해 국내에서 3925대 판매에 그쳤으나,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2008년 첫 출시 후, 올해 상반기 누적 136만대 이상 판매된 기아차의 효자 차종이다.

기아차는 22일 서울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더뉴 쏘울’을 발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지난 2013년 10월 2세대 모델 출시 후, 2년 10개월 만에 얼굴을 뜯어고친 것이다.

이번 쏘울의 가장 큰 특징은 디자인과 가격 대비 성능비(가성비)이다. 더뉴 쏘울 디자인은 남성적으로 변신했다. 차량 전면에 검정색 범퍼와 하단의 대형 장식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를 통해 강인한 이미지를 표현했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또 ‘스타일 업 패키지’를 마련했다. 이 패키지는 스포티하고 와일드한 스타일의 범퍼, 사이드실 몰딩, LED 안개등, 신규 디자인의 알로이휠, D컷 스티어링 휠 등으로 구성됐다. 프레스티지 트림 이상부터 선택 가능하다.

이와 함께 기존의 커튼 에어백에 전복감지 센서를 추가로 장착하고, ▲운전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 ▲후방주차 보조 시스템 ▲버튼 시동 스마트키를 기본 적용하는 등 안전·편의사양을 한층 강화했다.

기아차는 더뉴 쏘울의 디자인과 ‘가성비’를 통해 쌍용자동차 티볼리와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는 전략이다. 해외 인기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기아차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더 뉴 쏘울’을 출시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쏘울은 특히 미국 시장에서 잘 나간다. 쏘울 수출 물량의 무려 80%가 미국이기 때문이다. 쏘울은 미국에서 2009년 3만1621대 팔렸으나 지난해 14만7133대로 급증했다. 또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의 ‘2016년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컴팩트 MPV(다목적 자동차) 차급 1위를 기록하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더뉴 쏘울은 기존의 귀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와일드하고 남성적인 모습을 강조하기 위한 디자인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아차 내부에서도 티볼리를 경쟁 차종으로 보고 있는데, 더뉴 쏘울의 가격 대비 성능비(가성비)를 최대화시키려고 했다”면서 “사양이 다소 불리하다고 지적된 부분을 대폭 보완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더뉴 쏘울 판매 차종은 가솔린과 디젤, 전기차(EV) 등 세 가지다. 6단 자동변속기를 신규 채용한 가솔린 모델 가격은 1750만~2145만원, 디젤 모델 2315만원, EV 모델이 4275만원(마이너스 옵션 적용시 4140만원)이다.(자동변속기 기준)

쏘울 전기차 또한 해외에서 더 인기를 끌고 있는 차종이다. 국산 전기차 가운데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서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쏘울 전기차는 지난 2014년 5월 출시 후, 그해 글로벌 시장에서 1431대 팔렸으나 지난해 8452대로 뛰었다. 지난해 유럽 등 해외에서 국내 보다 6배 이상 판매량을 과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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