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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중국브리프] 디디추싱, 포춘 ‘세계를 바꾸는 50대 기업’ 선정

기사등록 : 2016-08-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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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차이나 삼키며 차량공유 업계 장악,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세계를 바꾸는 50대 기업’ 30위에 올랐다. 디디추싱 외에 중화권에서는 홍콩 패션업체 크리스탈 그룹(晶苑集團, 징위안)이 순위권에 안착했다. 지난해부터 포춘은 사회의 주요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한 기업 리스트를 발표해오고 있다.

포춘은 디디추싱을 ‘세계를 바꾸는 50대 기업’으로 선정한 이유로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 이용 횟수가 매일 100만번씩 줄어들었고 ▲휘발유 5억L를 절약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350만톤 감소했다는 점을 들었다.

아울러 디디추싱의 콜택시 서비스는 승객이 택시를 잡느라 길거리에서 낭비하는 시간과 택시기사가 정처 없이 떠도는 시간을 줄여줬고, 카풀(Car Pool) 서비스는 교통체증을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1일 우버차이나를 합병하며 사세를 확장한 디디추싱은 중국 차량공유 시장의 85.3%를 장악하고 있으며, 차량호출 건수가 매일 1600만건에 육박한다.

‘세계를 바꾸는 50대 기업’ 17위에 랭크된 홍콩 패션업체 크리스탈 그룹은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에서 리바이스, 유니클로 등 브랜드의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이 기업은 옷 한 벌을 만들 때마다 물 소비를 30% 줄였으며, 물과 화학용품이 불필요한 혁신적인 레이저 공법을 사용했다.

작년 ‘세계를 바꾸는 50대 기업’에 선정됐던 중국 전자상거래 1위 알리바바와 삼성전자가 투자한 세계 1위 전기차 기업 BYD(비야디)는 올해는 순위권에 들지 못 했다.

한편 올해 ‘세계를 바꾸는 50대 기업’ 1위는 영국 제약회사 GSK가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제약사로서는 가장 높은 6위에 올랐던 GSK는 소외된 질환에 대한 백신 연구개발, 개발도상국 접근성 향상 등에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아프리카 등 빈곤국가에서 특허를 개방해 카피약 제조를 가능케 함으로써 약값을 획기적으로 내렸다. 아울러 GSK는 자사 이윤의 20%를 빈곤국가 헬스케어 산업 종사자 지원 및 의료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고 있다.

이어 2위부터 10위는 ▲이스라엘 해수 담수화 기술업체 IDE테크놀로지 ▲제너럴일렉트릭(GE)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 ▲음료회사 네스티 ▲나이키 ▲마스터카드 ▲방산기업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세계 최대 효소 제조사 노보짐(Novozymes) ▲CdTe 박막태양전지 기업 퍼스트 솔라(First Solar)가 차지했다.

이 밖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카콜라(11위), 인텔(12위), 월마트(15위), 페이팔(19위), 맥도날드(25위), 링크드인(35위), 펩시(38위), 파나소닉(39위), 스타벅스(45위), IBM(47위), 테슬라(50위) 등도 ‘세계를 바꾸는 50대 기업’에 선정됐다.

50개 기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공업·제조가 14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융(9곳), IT 및 식품(8곳), 헬스케어(5곳), 유통(3곳), 식음료(2곳), 에너지(1곳) 순으로 많았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 기업이 22곳으로 가장 많았다. 네덜란드, 영국, 독일, 호주, 덴마크, 인도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5개 미만의 기업이 순위에 올랐다.

2016 포춘 선정 '세계를 바꾸는 50대 기업' 리스트 <자료=포춘>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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