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유리 기자]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가 모바일 게임 덕에 올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NHN엔터는 모바일 게임과 함께 신사업 속도를 끌어올려 성장의 두 축으로 삼을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에선 '프렌즈팝'과 '크루세이더퀘스트', '라인디즈니 쯔무쯔무'가 활약했다. 프렌즈팝은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IP)과 게임성이 결합돼 출시 1년이 지나서도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해외에선 크루세이더퀘스트와 인디즈니 쯔무쯔무가 인기를 끌고 있다. 크루세이더퀘스트는 전체 매출의 80%가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라인디즈니 쯔무쯔무는 출시 3개월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에 오른 바 있다.
모바일 게임 이미지=NHN엔터 |
회사는 모바일 게임 외에 신사업에서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2분기 전체 매출액의 43%인 910억원을 기술사업, 커머스 등 기타 매출에서 올리면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기타 매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NHN테코러스와 피앤피시큐어 등 기술사업이 209억원, 에이컴메이트와 1300K 등 커머스는 408억원, 벅스와 티켓링크, 코미코 등 엔터테인먼트는 219억원이며, 페이코와 광고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75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NHN엔터는 간편결제 페이코를 중심으로 신사업에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음원, 커머스, 웹툰 등 IT 기반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페이코로 한 데 엮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페이코 회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광고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페이코 이용 사진=NHN엔터> |
실제로 NHN엔터는 2013년 분할 이후 여러 콘텐츠 산업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음원 전문 업체인 '벅스'를 1060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른 것이 대표적이다. 이후 인터넷 예매 전문 업체인 '티켓링크'와 온오프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1300K', 취업포털 '인크루트', DB보안 전문회사 '피앤피시큐어' 등을 인수하며 한 식구가 됐다.
일본 법인에서 독자적으로 진출한 웹툰 '코미코'도 있다. 코미코는 한국과 대만, 태국은 물론 중국까지 진출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우진 NHN엔터 대표는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앵그리버드와 네이버웹툰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과 '라인러쉬', '라인팝2' 차기작 등 신작으로 남은 하반기가 더 기대된다"며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페이코를 기반으로 신사업 부문의 유기적인 협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