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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G20 투자 포인트: 위안화·철광석·경제 대책"

기사등록 : 2016-09-0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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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내외 정책 입지와 의지 재평가받는 시간

[뉴스핌= 이홍규 기자] 오는 4~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삼회담은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 제안과 다양한 외교적 쟁점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지만, 투자자들이 주목할 포인트는 따로 있다.

이번 G20을 전후로 위안화와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변화 그리고 중국 정부의 재정 및 투자정책 발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지난 1일 크레디트스위스(CS)의 리 첸 분석가는 G20 회의 이후 위안화 환율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예상을 내놓았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배런스(Barron's)가 전했다.

리 첸 분석가는 "지난 1월 말 G20 재무장관 회의 이후, 위안화의 평가 절하 속도는 둔화됐고 환율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번처럼 위안화 안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인민은행(PBoC)가 G20를 앞두고 달러/위안 환율을 6.7위안 선에서 방어하고 있다는 시장참가자의 관측을 소개했다. 2일 달러/위안 중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9% 하락한 6.6727위안으로 고시됐다.

원자재 가격도 주요 관심사다. 최근 철광석 가격은 지난 6월초 톤당 45달러에서 60달러까지 치솟은 뒤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시진핑 주석의 발언에 따라 크게 변동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리 첸 분석가는 "시장은 시진핑 주석이 '공급 측면 개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세부 사항이 추가로 공개될 경우, 중국 원자재 선물시장은 다시 활성화되고 이는 주식 투자에 대한 확신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재정 지출과 인프라 개발 계획 발표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달 23일 신화통신은 중국 정부가 127개의 주요 투자 프로젝트를 포함, 동북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 지대)를 부활시키기 위한 향후 3년 계획을 개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세계적으로 채권수익률이 낮아지는 등 통화 정책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정부에서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 리 첸 분석가의 견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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