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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로 번지는 한진해운 파장…"국제행사 참가도 차질"

기사등록 : 2016-09-0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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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해수부 장관 "대체 선박 투입해 피해 최소화"

[뉴스핌=한태희 기자] 한진해운 법정관리행 파장이 중소기업으로 번지고 있다. 대금 회수 어려움이란 1차 피해 뿐만 아니라 국제 행사 참가 차질 등 2차 피해도 우려된다. 한진해운 선박이 곳곳에서 발이 묶이면서 운송이 지연되는 상황이라서다. 이에 중소기업은 김영석 해양수산부(해수부) 장관을 만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기중앙회 건물에서 김영석 해수부 장관 초청 간담회를 열고 한진해운 사태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중소기업은 거래대금 미회수와 물류비 상승을 우려한다. 한국예선업협동조합은 한진해운으로부터 받지 못한 예선료를 약 17억원으로 추산했다. 이 자금을 빠른 시간에 받지 못하면 경영상 어려움에 처한다는 걱정이다.

중소기업중앙회(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박성택 중기중앙회장)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기중앙회에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사진 왼쪽에서 첫번째)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 <사진=중기중앙회>

국제 행사 참가의 어려움도 우려된다. 한국합성수지가공기계공업협동조합 소속 22개 중소기업은 오는 10월19일부터 일주일간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진 수호(HANJIN SOOHO)'호에 전시물 컨테이너 12대 물량을 선적했다.

지난달 29일 부산에서 출항한 이 배는 현재 상해항 근처에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시회 기간 내 운송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

최윤규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기간이 정해져 있는 전시회 물자 특성상 운항 지연으로 인해 전시회 참가 및 수출상담에 막대한 지장이 우려된다"며 "빠른 시간 내 하역해 내륙 운송 등 대체 방안 마련과 통관 문제 해결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대체 선박을 긴급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상선이 미주 노선에 4척, 유럽 노선에 9척을 투입한다. 이외 동남아시아 등 인근 연안에는 다른 선사가 선박을 투입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김영석 장관은 "대체 선박 투입하는데 있어서 무역협회와 코트라 등 다같이 움직이고 있다"며 "중소기업청과도 긴급 자금 투입에 대해서 논의했고 현행 이자보다 저리로 우선 지원한다는 답변도 들었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은 이외 ▲중소기업 R&D 지원 확대 ▲김 산업 등 수산물 수출지원 확대 ▲연안 침식방지 및 생태계 보호 방안 마련 등 총 과제 15건을 건의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해수부가 삼면이 바다인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해양수산자원을 적극 발굴·개발하고 영세한 해양수산업 종사자를 기업화 및 산업화해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부처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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