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대통령에게 여·야·정 안보협의체를 구성해 안보도 민생과 마찬가지로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안보 문제는 여야를 구분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오후) 대통령과 여야 간 3당 대표가 만나는 것은 20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이라며 "대통령도 하실 말씀을 하시고 저희도 드릴 말씀은 드리겠다. 가급적 대통령께서 국민과 야당을 향한 설명을 해주실 것으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북핵 문제와 관련, "우리 사회 일각에서 우리도 핵무장을 하자는 위험 발언이 나오고 있다"며 "특히 어제는 여당 대표까지 나서서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한반도를 전쟁에 빠뜨리는 극히 위험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의 핵무장을 규탄하고 그에 대비해야 한다"며 "그러나 그 수단을 선택할 때 이성적으로 접근해야지 감성적으로는 안 된다. 섣부른 핵무장론은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북한 핵무장을 반대하는 명분도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