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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도 ‘T맵’ 완승? 이통3사 모바일 내비게이션 '격돌'

기사등록 : 2016-09-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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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 SK텔레콤, 월 사용자 1000만명 눈앞
신사업 확장성 높아 이통3사 경쟁 치열할 듯

[뉴스핌=정광연 기자]추석 연휴를 맞은 이통3사가 모바일 내비게이션 주도권을 놓고 다시 한번 격돌한다. SK텔레콤의 독주가 유력한 가운데 KTㆍLG유플러스도 전략적으로 서비스 강화를 추진하고 있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 중 모바일 내비게이션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은 단연 ‘T맵’을 보유한 SK텔레콤이다. T맵은 전체 가입자 1800만명, 주말 기준 하루 이용자 220만명, 월 평균 사용자 800만명 등을 기록하며 모바일 내비게이션 부문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T맵은 지난 7월 19일부터 자사 고객 외에도 KT와 LG유플러스 및 알뜰폰 사용자에게 무료로 개방하며 저변 확대에 나섰다. 실제로 무료 개방 일주일만에 타사 신규 고객이 50만명 가까이 늘어나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월 평균 사용자 1000만명 돌파도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다.

‘T맵’을 통해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SK텔레콤은 이번 추석을 대비해 특별상황반을 운영하는 등 서비스 품질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추석 연휴를 대비해 SK텔레콤은 ‘특별상황반’을 운영하며 T맵 서비스 품질 강화에 나선 상태다. 연휴기간에는 사용량이 평일 대비 80% 이상 증가하는데, 무료 개방 효과까지 감안하면 올 추석에 역대 최고 사용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각각 ‘올레아이나비’와 ‘U네비’를 제공중인 KT와 LG유플러스도 추석을 대비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SK텔레콤과의 격차가 너무 크다. 올레아이나비와 U네비의 월 평균 사용자는 330만명과 100만명 수준으로 SK텔레콤과 비교 자체가 어려울 정도다.

다만 KT와 LG유플러스 모두 지난 2월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품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어 당분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업계 진단이다. 단기간 내에 SK텔레콤을 따라잡기는 어렵지만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경우 격차를 어느 정도까지는 좁힐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통3사가 모바일 내비게이션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는 이유는 빅데이터와 위치기반서비스 측면에서 확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서비스 자체에 광고 등 추가적인 유료 모델을 도입할 수 있음은 물론, 향후 O2O 서비스 확장을 위한 데이터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된다.

탈(脫) 통신이 시급한 이통3사가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수 있는 일종의 기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용 가치가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 추석에도 SK텔레콤의 T맵이 경쟁사 서비스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며 “모바일 내비게이션의 뛰어난 확장성을 감안할 때 이통3사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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