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 밖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21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바레인 유전 <출처 = AP/뉴시스>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9달러(2.93%) 오른 45.3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95센트(2.07%) 상승한 46.8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의 증가와 노르웨이의 석유 산업 근로자 파업으로 과잉 공급에 우려가 가라앉으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주 원유 재고가 62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25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본 시장 전망과 대조되는 결과로 유가 상승 폭을 키웠다.
휘발유 재고는 320만 배럴 감소했으며 정제유 재고는 같은 기간 220만 배럴 증가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과 당초 예상보다 느린 금리 정상화 계획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장 후반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매뉴라이프 자산운용의 캐번 이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재고 수치가 꽤 강세 요인"이라면서도 "이 수치들은 소금 한 조각에 지나지 않고 수입과 생산, 정제유 수치는 재고 감소세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