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 간 첫 대선 TV 토론이 끝난 가운데 금융 시장은 클린턴의 승리에 무게를 실었다.
27일 다우존스지수 선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미국 정규장 시황을 예고하는 주요 지수 선물 가격들이 상승 반전했고, 멕시코 페소화 가치도 급등했다. 안전 자산인 금과 엔화 가치는 하락하고 있다.
오후 12시 33분 현재 다우존스지수 선물은 전날 종가보다 0.51%오른 1만8106.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S&P500지수 선물도 0.54% 뛴 2151.25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간밤 미국 주요 지수들은 대선 토론을 앞둔 경계감에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가장 큰 충격을 받을 통화로 꼽혔던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급등세로 돌아섰다. TV토론 전까지 하락 압력을 받았던 달러/페소 환율은 토론이 중반으로 치닫자 1% 이상 급락(페소화 강세)했다.
현재 달러/페소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 기준) 1.74% 하락한 19.52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안전 자산인 금과 엔화 가치도 하락세를 나타내며 힐러리의 승리에 무게를 실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41% 뛴 100.75엔에 거래되는 중이며 금 선물 가격은 0.2% 하락하고 있다.
웨스트팩 뱅킹의 션 캘로우 선임 통화 전략가는 "토론 직전 멕시코 페소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하지만 토론 시작 30분 후 힐러리가 승기를 보이자 페소화 가치가 상승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 "캐나다달러, S&P지수선물, 호주달러 모두가 급등하는 등 위험자산이 안도 랠리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