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기자] 갤럭시노트7 재판매를 시작한 삼성전자가 구형이 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고가를 이통3사와 함께 대폭 낮추면서 최근 출시된 V20 견제에 나섰다. 고가의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저가의 구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투트랙 전략으로 그간 주춤했던 판매에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통사들은 또한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지원금을 확대해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 V20이 출시된 지난 29일,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지난해 8월 출시된 삼성 갤럭시S6엣지플러스 출고가를 인하했다.
당초 출고가는 93만9400원이었으나 3사 모두 33만9400원을 낮춰 59만9500원으로 출고가를 내렸다. 이에 6만원대 요금제를 이용하면 LG유플러스에서는 약 27만원, KT, SK텔레콤에서는 약 37만원 안팎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날 KT와 SK텔레콤은 보급형 스마트폰 지원금도 확대했다.
KT는 비와이, X스크린, 갤럭시J3 지원금을 1만원 안팎(6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소폭 올리면서 이들에 대한 실구매가 역시 1만원 안팎으로 줄었다. 여기에 추가 지원금까지 받으면 실구매가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SK텔레콤 또한 이날 팬택 아임백(IM-100)과 LG K10 지원금을 올렸다. 같은 요금제 기준으로 아임백은 약 13만원에, K10은 약 4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중저가폰 지원금 규모를 축소했다. LG유플러스는 전날 갤럭시A5·A7, K10, 스타일러스2, X스킨 등에 대한 등에 대한 지원금을 하향 조정했다.
LG전자가 지난 7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20'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