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삼성전자 노트7 리콜 사태의 실제 승자는 애플이 아닌 구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소형 경쟁업체인 LG전자와 대만 HTC 역시 수혜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시장조사업체 앱텔리전트(Apteligent) 자료를 인용해 삼성의 노트7 리콜 발표 이후 구글의 스마트폰인 넥서스6P와 LG전자의 G5, HTC 10 제품 채택률이 각각 847%, 205% 및 200%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삼성의 갤럭시S7와 S7엣지 판매량도 약 두 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리콜 사태로 애플 아이폰7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아이폰7이 삼성의 리콜 발표날(9월 2일) 이후 출시된 만큼 이번 리콜로 애플의 실질적인 수혜 여부를 가늠하기는 힘들다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오는 10월 4일 구글은 새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의 리콜 조치 이후 넥서스6P의 채택률이 증가한만큼 새 스마트폰인 픽셀(Pixel)과 픽셀XL이 크게 선전할 것이란 예상도 제기된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자료=앱텔리전트, 포브스>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