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가 배터리 결함으로 리콜이 쇄도한 데 따라 애플이 반사이득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갤럭시 노트7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
12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씨넷은 독자 3329명을 상대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존 갤럭시 노트7 사용자 중에서 핸드폰을 아이폰으로 바꾸겠다고 한 응답률이 48.5%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실시 중인 교환 서비스를 통해 새 노트7로 바꾸겠다는 응답률은 30.5%였으며, 다른 핸드폰 기종으로 갈아타겠다는 응답률이 11.5%로 뒤를 이었다. 갤럭시 노트7를 그대로 사용하겠다는 응답률은 9.5%에 그쳤다.
최근 미국연방항공청(FAA)은 갤럭시 노트7를 기내에서 사용하면 배터리 화재나 폭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비행기 안에서는 갤럭시 노트7를 사용하거나 충전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씨넷은 삼성전자의 경쟁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사고가 터진 것이 시기상 매우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를, LG전자는 V20를 출시했고, 구글은 다음달 4일에 차세대 스마트폰 구글 픽셀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씨넷은 "갤럭시 노트7 사용자의 약 절반이 계속 현재 모델을 계속 사용하더라도 삼성전자가 애플에 고객층의 약 절반을 잃는 상황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