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3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독일 도이체방크 우려감으로 대부분 하락했다. 다만 중국 증시는 내수 및 수출 수요 회복 신호로 소폭 상승했다.
주간기준으로는 일본, 중국, 홍콩 증시가 모두 1%대 내외로 하락했다. 9월 월간 기준으로는 일본과 중국이 2% 중반 하락했고, 홍콩이 1%대 올랐다.
도이체방크의 위기는 미국 법무부가 부과한 거액의 벌금으로 시작됐다. 이후 헤지펀드 10곳이 파생상품 포지션을 도이체방크에서 청산하고 현금을 회수했으며, 공매도가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을 연상시켰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우려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은행주들이 연쇄 하락하며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30일 닛케이지수 <자료=니혼게이자이> |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46% 하락한 1만6449.84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1.52% 내린 1322.78포인트를 기록했다. 닛케이지수는 주간으로 1.82% 하락했고, 월간으로는 2.59% 하락했다.
오후 5시 달러/엔 환율은 0.64% 하락한 달러당 100.87엔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91% 하락한 2만3284.8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2.15% 하락한 9583.28포인트에 끝났다.
항셍지수는 주간 1.70% 하락했지만, 월간 기준으로는 1.34%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12% 하락한 9166.8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차이신/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세달 연속 기준선 50을 상회(경기 확장)하면서 경제가 안정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21% 상승한 3004.70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53% 상승한 1만567.58포인트에,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27% 오른 3253.28포인트에 거래를 끝냈다.
상하이지수는 주간 기준 0.96%, 월간 기준으로는 2.62% 각각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