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심지혜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이 시장에 복귀하자마자 인기몰이 중이다.
4일 관련업계 및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1일 판매 재개한 갤럭시 노트7은 첫날 2만여대가 개통되는 등 개천절 연휴 기간 4만5000여대가 팔렸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7은 일 평균 15000여대꼴로 개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대로라면 시장조사기관인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이 발표하는 주간 스마트폰 순위 집계에서 1위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다.
서울 강남구 인근의 한 SKT매장에 새 제품이 준비되어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에틀러스리서치는 5일까지의 판매량을 집계해 목요일인 오는 6일께 순위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주 1위인 갤럭시 S7의 주간판매량은 5만2000여대 수준이었다.
갤럭시 노트7은 출시 첫주 22만7032대가 팔려나간 것에 비하면 다소 인기가 식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주간 판매량 5만대 이상을 기록하는 스마트폰은 흔치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하루 판매량이 1만대 이상이면 대박폰으로 쳐준다"며 "신제품이라도 1만대 이상 팔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지난 1일 교환받은 갤럭시 노트7이 발화됐다는 게시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지만 판매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해당 제품은 삼성전자가 검사업체인 SGS에 의뢰한 결과 외부 충격이 있었다는 결론이 나왔다.
오는 7일 블랙오닉스 색상이 출시되면 갤럭시 노트7의 인기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현재 판매 중인 노트7은 블루 코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등 3개 색상이다.
블랙 오닉스는 노트 시리즈 가운데 최초로 적용된 디자인으로, 홈 버튼과 휴대폰 테두리, S펜까지 모두 검은색이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폰아레나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7 모델 가운데 블랙오닉스를 최고로 꼽은 응답자가 43%에 달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 8월 갤럭시노트7를 소개하며 "출시 초기에는 3개 색상을 공급하고 이후에 판매량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을 때 다른 색상을 추가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대형 쇼핑몰·극장가·대학가·주요 축제 현장 등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공간에 대규모 체험존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영등포 타임스퀘어,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 고속터미널 파미에스테이션 등에서 새로운‘갤럭시 노트7’ 체험존 운영을 시작했고 향후 CGV 여의도점, 청담 씨네시티점, 판교점 등 주요 극장가와 광화문 D타워, 강남 파이낸스 센터 등 오피스 빌딩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지난 1일부터는 일상 생활에서 홍채인식 기능으로 삼성페이를 사용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갤럭시 노트7 신규 TV 광고도 방송을 시작했다.
아울러 축제가 열리는 가을 시즌을 맞아 서울대, 연세대, 수원대 등 대학 캠퍼스와 다양한 이벤트 현장에서도 새로운 ‘갤럭시 노트7’ 체험존을 운영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7을 믿고 기다려준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체험존을 구성했다”며 "차별화된 혁신 기능을 직접 경험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