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대우조선 감자에 대해 소액주주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차등감자를 암시했다.
국회 정무위 소속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은 4일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의 국정감사에서 "10월중에 대우조선해양이 감자를 추진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있다"며 "대주주 지분만 해당되는 것인지 일반 주주 모두에 해당되는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동걸 산업은행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에 대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에 이 회장은 "(저의 발언 때문에) 주식시장이 오락가락 하 것 같다"며 "기본적으로 대주주가 상환하는 책임을 져야 하고 일반 소액주주도 일정한 책임문제를 가져야 한다는 것인 개인적인 소견이다"고 밝혔다.
유 의원이 구체적으로 요구하자 이 회장은 "공개적으로 (구체적인) 발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은 올해 6월말 기준으로 총자본이 마이너스 1조2284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금융당국은 완전자본잠식에 따른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대우조선의 자본확충 방안으로 감자를 포함한 유상증자, 출자전환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