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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라크 “도이체방크 사태, 마이너스 금리 폐단”

기사등록 : 2016-10-0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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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구제금융하더라도 다른 은행들 역시 문제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신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드라크(Jeffrey Gunlach) 더블라인 캐피탈 대표가 최근 도이체방크 사태는 유럽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폐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제프리 건드라크 더블라인캐피탈 최고경영자 <출처=블룸버그>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건드라크 대표는 뉴욕서 열린 투자컨퍼런스에서 추락한 도이체방크 주가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유럽 은행권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중앙은행들은 현재의 통화정책 접근법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시스템을 죽여가면서 무너지는 경제를 살릴 수는 없다”며 “도이체방크 주가가 대표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처럼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오랜 기간 지속한다면 문제 은행들을 모두 파산시켜야 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주가가 거의 반토막 난 도이체방크를 포함해 유럽 은행권은 올 들어 주식 평가가치가 2800억달러(약 312조원) 정도 증발한 상태다.

건드라크 대표는 도이체방크의 경우 결국 독일 정부가 구제금융에 나설 수도 있겠지만, 크레디트스위스(CS)처럼 사정이 비슷한 역내 다른 은행들은 그런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CS는 올해 주가가 40% 정도 추락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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