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newspim

건보공단, 2021년까지 매년 700~800명 채용...취준생 설렌다

기사등록 : 2016-10-06 15:39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1989년 전국민 의료보험 시행때 대거 채용 영향
8년간 직원 40% 퇴직자 몰려 4800여명 신규채용
"기존 취업 준비 고수하면 떨어져..NCS 대비 준비해야"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6일 오후 2시3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올해 900명을 시작으로 오는 2021년까지 총 480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연평균 700~800명씩 뽑는 셈이어서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해마다 정기적인 대규모 채용이 진행되고, 전 채용 과정(서류‧필기‧면접)이 나이·학벌 등 스펙을 벗어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방식이라는 점에서 공략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6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오는 2024년까지 임직원의 40%가 퇴직하게 된다. 1989년 전국민 의료보험 확대를 위해 7000여명의 인력을 일시에 채용한 여파다. 이들 대부분은 1958~1963년생인 베이비붐 세대로 2018년부터 2024년까지 4800여명이 퇴직한다. 건보공단은 2021년까지 현 정원과 현원을 일치시킨다는 계획이다.

건보공단의 업무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만큼 범위가 넓다. 따라서 신규채용 후 기본 민원업무 숙달까지 최소 2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업무공백이 예상되는 시기보다 최소 2년전에는 채용을 마쳐야 한다. 주요 업무로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보험과 4대보험 통합징수, 노인장기요양보험, 정부수탁사업(의료급여 등) 등이 꼽힌다.

이를 위해 건보공단은 지난 3월 569명을 신규채용했고, 하반기에도 30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다만 올해 뽑는 신규직원은 2018~2019년 퇴직자를 고려한 채용에 불과하다. 내년부터는 채용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퇴직예상 인원(단위:명, 2014년 8월 기준).<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2018~2019년 퇴직자는 1000여명으로 예상되지만, 2020~2021년에는 1500여명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이후 2024년까지 연 700여명의 퇴직자가 나온다.

건보공단의 계획대로라면 앞으로 최소 6년은 매년 공공기관 최대 규모의 채용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취업준비를 위한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취준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채용을 위한 과제도 명확하다. 건보공단은 지난해부터 스펙 위주의 채용을 끝내고, NCS를 도입하고 있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과 기술, 태도 등의 내용을 국가가 체계화한 시스템이다. 토익이나 학업성적 등 스펙보다는 해당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필요한 지식과 기술, 태도 등의 역량에 가산점이 주어진다.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지는 셈이다.

실제 최근 건보공단에 최종 합격한 사례를 살펴보면 스펙보다는 다양한 경험과 리더십, 대인관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직원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보공단 인사담당 관계자는 "대규모 채용이 이어지고 NCS로 신입 직원을 뽑는다는 점에서 취준생들의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면서 "기존의 학력과 나이 등을 요구하는 스펙으로 경쟁하는 채용이 아니기 때문에 꼭 NCS관련한 직무기술서 등을 채용 홈페이지를 참고해 전략을 세워 지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한 팁도 제시했다. "자기기술서는 경력 외에도 경험 부분도 중요시하고 있는데 이는 성인이 되고 나서의 대학생활과 리더활동, 대인관계, 조교업무 등까지도 폭넓게 인정하고 있다"면서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홈페이지 등을 통해 NCS 관련 내용을 숙지하라고 한 것은 기존 기업들에 제출했던 형식을 고수하면 떨어진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