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제조업 부문 고용 증가폭이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9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상시근로자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 수는 1258만 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만 2천명(2.5%)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증가폭은 2010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증가율이 높은 업종들은 서비스업이 차지했다. 숙박·음식업의 증가율은 12.1%에 달했고,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5.4%), 도·소매업(5.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공공행정·국방은 -0.3%로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모든 업종 중 임금이 가장 높은 금융보험업의 증가율(0.3%)도 매우 낮았다.
전체 업종 중 고용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은 증가율이 0.2%에 그쳤다. 제조업 취업자 증가 폭은 7천명에 그쳐 증가 폭이 1만명을 밑돌았다.
선박, 철도, 항공장비 등을 제조하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지난해 말까지 고용이 늘었으나, 선박 수주 급감 등 경기 악화로 올해 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제조업 고용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도 9월 취업자 수가 1만 5천명이나 감소했다. 철강 등 '1차 금속산업'은 중국의 저가 철강재 수출 등으로 2013년 하반기부터 고용이 크게 줄다가 지난해 중반 이후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
9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 줄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35만 7천명으로 1.8% 증가했고, 구직급여 지급액은 4천억원으로 13.7% 늘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