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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국내해운사 어려운데 외국선사 이용하는 발전사…서부발전 65% 가장 심해

기사등록 : 2016-10-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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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석탄구입량 65% 외국선사 이용…남동발전, 동서발전도 동참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국내 해운사들이 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정작 공기업인 발전사들은 외국선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당진)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 9월까지 발전 5사의 외국선사 이용 횟수는 총 15회로 석탄구입량의 15.7%(3만1531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부발전은 9회에 걸쳐 65%(2만1786톤)를 외국선사에 의존했고, 남동발전(10.2%)과 동서발전(8.6%)도 각각 3회에 걸쳐 외국선사를 이용했다. 반면 중부발전과 남부발전은 외국선사를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표 참고)

최근 몇 년 동안 조선과 해운업계는 구조조정으로 큰 홍역을 치르고 있으며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국제물류시스템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하지만 공기업인 발전사들이 석탄을 구입하면서 국내 해운사들의 어려운 현실을 외면하고 외국선사를 이용한다는 것은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는 지적이다.

어기구 의원은 "중부발전과 남부발전은 모두 국내 해운사를 이용하고 있는데, 서부발전과 남동발전, 동서발전 3곳은 15회에 걸쳐 외국선사를 이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히 서부발전은 구입량의 무려 65%를 외국선사를 이용했는데 국내 해운업계의 어려움을 외면한 것은 공기업으로서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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