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원자력 발전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처음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이 원자력문화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원자력 국민인식조사 주요 5대 지표 추이' 자료에 따르면, 원전을 늘려야한다는 의견은 지난 2013년 8월 45.7%에서 2016년 8월 28.4%로 17.5%p 급감했다.
반면, 줄여야 한다는 의견은 같은 기간 17.4%에서 29.5%로 12.1%p 급증했다.
<이미지=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실> |
특히, 지난해까지 33.7% 대 21.1%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월등히 앞서 있었던 데 비해 올해 28.4% 대 29.5%로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처음으로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올 여름 살인적인 폭염 속에서 '값싼 전기'에 대한 국민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원전증설에 대해서는 반대의견을 표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전 필요성과 관련해선 같은 기간 86.2%에서 75.4%로, 원전 안전성과 관련해서도 2015년 12월 41.0%에서 2016년 8월 38.0%로 각각 감소했다.
정 의원은 "원전에 대한 찬반 여부를 떠나 원자력 홍보가 원자력문화재단의 기본업무라는 점에서 기관의 주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