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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전약후강…유가 상승에 에너지주 강세

기사등록 : 2016-10-11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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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가 10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기대로 에너지 관련 주식이 강세를 띠면서 증시 주요 지수는 강세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53.11포인트(0.75%) 오른 7097.50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33.22포인트(1.27%) 상승한 1만624.08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47.35포인트(1.06%) 높아진 4497.26을 기록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2.34포인트(0.69%) 오른 341.98에 마감했다.

런던 금융권 <출처=블룸버그>

이날 장 초반 유럽 증시는 도이체방크의 약세로 압박을 받았다. 미 법무부와 벌금 감액 협상에서 도이체방크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은 다시 이 은행에 대한 우려를 부각시켰다.

그러나 한스 외르크 셸링 오스트리아 재무장관이 협상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더하자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2.63% 올라 마감했다.

맥라렌 증권의 테리 토리슨 책임자는 로이터에 "도이체방크는 빠르게 미국과의 이슈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전해진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관련 뉴스는 유가를 띄우며 주식시장에 호재가 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OPEC의 감산 합의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유가를 올렸고 시장의 위험 선호 분위기도 강화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1년래 최고치로 올랐으며 아르셀로미탈과 BHP빌리턴, 앵글로 아메리칸과 같은 원자재 관련 주식은 2% 넘게 상승했다.

롬바드 오디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새미 차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OPEC 합의를 지지한다는 러시아의 논평은 긍정적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면서 "경기 지표 호조와 유가 상승으로 위험 선호가 개선되면서 자동차 관련 주식은 다른 경기주와 함께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윌리엄힐은 캐나다 아마야와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78% 상승했고, 프랑스 미디어 기업 비방디는 프랑스 억만장자 뱅상 볼로레가 지분을 20% 이상까지 늘렸다는 소식으로 1.80% 올랐다.

반면 이탈리아 명품업체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주가는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 후 1.46% 떨어졌다.

골드만은 또  정치적 위험과 미약한 경제로 유럽 증시가 향후 3개월간 약세에 취약한 국면을 맞이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은 스톡스 600지수가 12월까지 2%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3.4bp(1bp=0.01%포인트) 오른 0.055%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41% 하락한 1.1157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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