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홍익표 의원은 14일 종합 국정감사에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답변에 문제를 제기하며, 야당 간사로서 날카로운 면모를 보였다.

주 장관은 이날 산자위 종합국감에서 '한전 사장이 11월 말까지 전기요금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는 한 야당 의원 질의에 대해 "한전 사장이 그런 얘기를 했는지는 전혀 모르겠다. 저는 분명히 연내 개편 방안을 확정지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에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산업부 장관의 답변 태도에 문제를 제기한다"며 "확인국감 자리에서 산하 단체에 대해 여러 가지를 질의하고 확인하는데, 이 자리에 와서 한전 사장이 말한 건 모르겠고 저는 이렇게 하겠다고 말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관이) 산하단체들을 챙기지 않은 건데 무슨 답변을 하냐. 실·국장들은 장관에게 산하단체 국감 이슈 보고도 안하느냐, 준비도 안했냐. (무슨) 확인국감을 받으려고 하냐"고 비판했다.

장병완 산자위원장도 "저도 기억하는데 (한전 사장이 나왔을) 당시 산자부 간부도 배석했다"면서 "한전 사장은 동절기 전기 사용량이 증가하니까 그 이전까지 누진제에 대한 개편을 마무리하겠다고 답했다. 배석한 간부가 누구냐"고 물었다.

이어 "동절기 전기 급증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데, 그렇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빨리 하겠다고 하면 되지, 너무 형식적이고 지엽적으로 (태도를) 하지 말라"고 쓴소리를 했다.

홍 의원은 또 주 장관에게 "제 지적의 본질을 오해한 것 같다"면서 "개편 시기가 문제가 아니라 산하기관의 국감 내용이고 중요한 이슈면 당연히 보고를 받고 하는 것이 맞다"고 꼬집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