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독일 정부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광고에 '오토파일럿(Autopilot·자동주행)'이란 문구를 쓰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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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각) 독일 일간지 빌트암존탁에 따르면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부 장관은 자동주행 문구가 운전자들이 운전시 주의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오해될 수 있다며 관련 문구를 쓰지 말 것을 테슬라에 요청했다.
앞서 독일 연방자동차운송청(KBA)은 테슬라 자동차 소유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오토파일럿 기능은 첨단 운전시스템이 아니라 운전을 지원하는 시스템일 뿐"이라며 독일 교통법상 운전자는 자동주행 중이더라도 긴급상황시 즉시 수동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지난 5월 테슬라 차량 '모델S'의 운전자가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하던 도중 트럭과 부딪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독일 당국은 테슬라 오토파일럿을 내부적으로 조사한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시험을 통해 오토파일럿의 사용 금지 여부를 확정짓겠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