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결정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은 뉴욕인 것으로 나타났다.

맨해튼 금융권 <출처=블룸버그>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브렉시트로 런던 금융산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은행권 브레인들이 프랑스 파리나 독일 프랑크프루트보다 미국 뉴욕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유럽 금융 허브들에 비해 뉴욕이 시장 깊이나 전문성, 규제 차원에서 더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내에서도 시간대가 비슷한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일부 은행들이 남아있긴 하겠지만 대부분은 ‘원스톱 쇼핑’이 유일하게 가능한 뉴욕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로이드사 존 넬슨 회장은 “인프라나 규제 시스템을 런던만큼 갖춘 금융허브는 나머지 EU 지역에서는 절대 찾을 수 없다”며 “유일하게 런던을 대체할 수 있는 도시는 뉴욕 뿐”이라고 말했다.

모간스탠리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고먼은 “브렉시트의 최대 위너는 뉴욕과 미국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비즈니스들이 뉴욕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