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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디추싱, 美 트립어드바이저와 제휴 ‘슈퍼 빅데이터’ 출범

기사등록 : 2016-10-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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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빅데이터+여행 빅데이터
관광명소에 ‘디디 스테이션’ 공동 설치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이 세계 최대 여행리뷰 사이트인 미국의 트립어드바이저와 손을 잡았다.

빅데이터와 빅데이터의 결합으로 관광정보, 일정짜기, 차량이용 등 여행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에 참신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징화스바오(京華時報)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한 디디추싱과 트립어드바이저는 향후 ‘호텔+차량’, ‘관광지+차량’과 같은 맞춤형 여행상품 개발 등 여행 생태계 전반에서 광범위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트립어드바이저 앱에서는 디디추싱 등록 차량을 호출하고, 디디추싱 앱에서는 트립어드바이저가 제공한 목적지 정보가 뜨는 기능을 추가하는 것도 모색할 방침이다.

유명 관광지와 호텔 등에 ‘디디 정류장(디디 스테이션)’도 세워진다.

디디 정류장에 설치된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차량 퀵호출’을 누르면 주변에 있는 디디추싱 드라이버의 지도에 해당 정류장 위치가 노출되는 식이다.

이로써 기존 디디추싱 지도에 승객 위치 정보가 부정확하게 나타나 발생했던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디디추싱과 트립어드바이저가 '디디 스테이션'을 공동 설립한다. <사진=바이두>

공유경제와 빅데이터를 완벽하게 결합한 디디추싱 플랫폼에서는 매일 50TB(영화 5만편 수준)가 넘는 데이터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과거 1년간 접수한 호출 건수만 14억3000만건에 달한다. 누적 주행거리는 128억km로, 중국을 29만번 돌 수 있는 거리다.

중국 400여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해 200곳 이상에서 수익을 내고 있으며, 가입자 수는 3억명, 등록된 운전기사는 1500만명에 이른다.

중국 1,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JD닷컴(京東)에 이어 주문 건수(호출 건수)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디디추싱은 중국 내 교통 빅데이터 수집 및 이용자 분석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중국인의 수요에 발맞춘 서비스를 끊임없이 최적화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번 구축한 빅데이터의 벽을 후발주자가 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전 세계 48개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는 글로벌 여행리뷰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는 월 방문자가 약 3억4000만명에 이른다.

650만개의 숙박시설, 음식점 및 관광명소에 대한 리뷰 및 평가는 3억5000만건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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