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대선을 2주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로존 탈퇴)와 같은 반전 상황이 펼쳐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즉,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이길 가능성이 작다는 뜻이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26일(현지시각) 지난 6월 23일 치러진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미 대선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다르다며 내달 8일 치러지는 대선에서 비슷한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이 작다고 밝혔다.
알렉 필립스 골드만 이코노미스트는 "우선 가장 중요하게 영국 유권자들은 개념에 대한 선택을 한 것이었고 미국에서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두 번째로 미 대선의 여론조사 결과가 영국의 국민투표처럼 아슬아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사진=블룸버그> |
필립스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부동층 비율과 함께 막상막하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준 당시 '이코노미스트' 지의 발표를 언급하면서 트럼프 후보가 앞서는 여론조사는 주요 기관과 다른 조사법을 적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부동층이 모두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이상 예상 밖 결과가 나오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필립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론적으로 만일 부동층이 전적으로 트럼프 후보를 뽑는다면 선거 결과를 뒤집을 것"이라면서도 "부동층과 제3당 투표자들은 투표하기만 한다면 트럼프 후보보다는 클린턴 후보에 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의 월가는 트럼프 후보보다 클린턴 후보의 당선에 힘을 싣고 있다. 정치자금 조사기관 CRP에 따르면 증권사와 투자회사들은 약 6500만 달러의 자금을 클린턴 후보의 선거 운동에 지원했으며 트럼프 후보에게는 71만6407달러만 지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