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경제의 침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도이체방크가 경고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 지표는 좋아 보이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발표하는 노동시장 환경지수(LMCI)에는 부정적인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이 발표하는 LMCI는 7월 한 달을 제외하고 올해 1~9월까지 8개월 동안 모두 떨어졌다. 게다가 지난 7월에는 지수가 전년대비 증가율이 마이너스였다.
LMCI는 실업률, 시간당 평균 임금, 경제활동참가율, 구인지수, 임시고용, 평균 근무일수 등 19개 지표를 토대로 미국 연준이 산출하는 지수다.
이 지수가 하락한 것은 2012~2015년 사이 단 세 차례 뿐이다. 또 LMCI가 전년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 7월을 포함해 40년간 단 여덟 차례였다. 앞선 일곱 번 중에서 네 차례에는 경기 침체가 뒤따랐다는 게 도이체방크의 분석이다.
조셉 라보르냐 도이체방크 미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LMCI가 부진한 것을 보면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겉보기에는 고용시장이 건실해 보이지만 경제 전망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노동시장 환경지수(LMCI) 추이 <자료=미국 연방준비제도>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