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단종이 SK네트웍스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SK네트웍스는 1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조4489억원, 영업이익 3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 34.3% 줄어든 실적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를 비롯해 글로벌 경기침체, 면세점 특허 상실 및 영업 종료 등이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갤럭시 노트7의 경우 3분기에 판매한 물량을 전량 반품처리(매출 취소)하면서 영업이익에 100억원 가량의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SK네트웍스는 SK텔레콤향 스마트폰 유통을 담당한다.
회사 관계자자는 "갤럭시 노트7이 실적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매출 증발은 수천억원 규모"라고 전했다.
SK네트웍스는 다만, 갤럭시 노트7 반품의 경우 일시적인 요인으로 4분기에는 반품 고객의 상품 교환과 아이폰7 등 신규 단말기 출시 효과로 정보통신유통사업 실적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성장사업으로 육성 중인 카라이프 사업은 렌터카 운영대수 증가 및 수입차 정비 호조를 바탕으로 이익이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상사사업에서도 중동 거래 확대 등을 통해 수익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K네트웍스는 상사, 에너지마케팅 등 기간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동시에 호텔 등 소비재사업의 고객서비스 향상을 통해 경영성과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동양매직 인수 일정도 이달말 종료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동양매직 인수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고속성장 중인 렌터카 사업이 내년 초 운영대수 7만대를 돌파하고 추가적인 성장기회까지 모색하는 등 SK네트웍스의 기업가치를 혁신적으로 제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