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3일 94번째 생일을 맞게 됐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1922년 음력 10월 4일 경남 울산에서 출생한 신 총괄회장은 올해 만 94세다.
그는 롯데그룹 창업주이자 우리나라 유통업계의 대부로 손꼽히지만, 오너 일가 상당수가 구속되거나 재판을 앞두고 있어 올해 생일은 유난히 쓸쓸한 분위기다.
이날 생일에는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부부와 신 총괄회장의 여섯째 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 정도만 참석할 예정이다.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와 관련, 구속된 상황이라 생일엔 참석할 수 없게 됐다.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역시 지난 25일 검찰 비자금 수사 결과에 대한 대국민 사과 이후 일본으로 건너 가 있는 만큼 생일에 불참할 예정이다.
신 총괄회장의 부인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가 국내에 들어왔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그의 딸 신유미 역시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한편, 신 총괄회장은 지난달 총 2238억원의 조세포탈·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현재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집무실 겸 거처에 머물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