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영국 국내 인수합병(M&A) 규모가 3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7일(현지시각) 영국 국내 기업들 간의 M&A규모가 지난 6월 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된 국민투표 이후 지금까지 62% 급감하며 3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재계 전반에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다는 신호다.
6월 23일 브렉시트 이후 성사된 영국 국내 M&A 규모는 총 10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파운드화 가치 급락에도 해외 기업들의 영국 기업 인수 규모 역시 69% 급감했다.
지난 7월 일본 소프트뱅크가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홀딩스를 307억달러에 인수하면서, 파운드화 가치 하락으로 영국 기업들에 대한 M&A가 촉발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됐으나 실상은 이와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반면 영국 기업들의 해외 기업 인수 규모는 국민투표 이후 59% 증가한 885억달러를 기록해 같은 기간 2007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여기에는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가 미국 레이놀즈아메리칸을 578억달러에 인수한 것이 포함돼 수치가 왜곡됐을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