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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소폭 상승…미 대선 결과 주목

기사등록 : 2016-11-09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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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8일(현지시각)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45대 대통령을 뽑는 투표가 시작되면서 시장은 숨을 죽이고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36.23포인트(0.53%) 오른 6843.13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5.37포인트(0.24%) 상승한 1만482.32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5.68포인트(0.35%) 높아진 4476.89를 기록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07포인트(0.32%) 오른 334.91에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미국에서 치러지고 있는 대선 결과에 주목했다.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앞서는 상황인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조심스러운 모습을 이어갔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투자자들은 클린턴 후보의 승리를 예감하면서도 아직 진행 중인 투표에 경계심을 놓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예상외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할 경우 위험 자산 약세를 점치고 있다.

BGC파트너스의 마이클 잉그램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거래량이 많지 않은 것은 매니저들이 나서길 주저하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선거 외에는 시장은 12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과 유럽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점점 편안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캐피털자산운용의 론 베어링 이사는 로이터에 "뉴스에 새로운 충격이 없어서 투자자들이 클린턴 후보가 앞서는 것을 응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2주간의 하락 이후 전날 랠리는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렀고 시장이 민주당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경제지표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독일의 9월 산업생산은 0.6% 감소할 것으로 본 시장의 예상보다 큰 1.8% 줄었다. 영국의 산업생산도 보합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0.4% 감소했다.

종목별로 보면 크레디아그리콜은 3분기 순이익이 약 두 배 늘어난 18억6000만 유로라고 밝히며 5.64% 상승했고 2016회계연도 3%의 영업이익 증가를 발표한 어소시에이티드 브리티시 푸즈도 5.79% 올라 마감했다. 반면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은 이번 분기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며 4.34% 하락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3.5bp(1bp=0.01%) 오른 0.191%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0.01% 하락한 1.1038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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