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45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지만, 미국 기업들의 올 3분기 이익은 확연하게 개선됐고 이것이 주식시장을 지배할 쟁점이라는 지적이다.
<사진=블룸버그> |
S&P글로벌에 따르면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은 순익이 3.6% 증가했으며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었다고 10일 미국 경제방송 CNBC가 보도했다. S&P500지수의 11개 업종 가운데 대다수인 8개 업종은 순익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S&P글로벌의 에린 깁스 주식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기업 실적이 4개 분기 연속 위축된 후 처음으로 증가를 보였다"며 "실적 부진의 늪에서 마침내 빠져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초에 애널리스트들이 순익이 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실제 순익은 이보다 5%포인트(p) 개선된 것"이라며 "일반적인 기준에서 바도 이는 큰 폭의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덧붙였다.
파이퍼 제프레이의 크레이그 존슨 기술 리서치 부문 선임 애널리스트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간에 시장은 탄탄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며 "펀더멘털이나 기술적 트렌드로 봐서도 지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선거가 끝났으니 투자자들의 우려도 줄어들 것"이라며 "전날 CBOE 변동성지수가 하락한 것에서도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파이퍼 제프레이는 기업들의 내년 주당순익(EPS) 상승률이 두 자릿수 초반일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