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경 기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블래이드&소울'(이하 블소) 등 대표 선수를 앞세워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4분기부터는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필두로 다양한 모바일 신작을 출시, 해당 시장으로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2016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76억원으로 11%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479억원으로 56% 증가했다.
엔씨소프트 2016년 3분기 IR 자료. 게임별 매출 부문. <사진=엔씨소프트> |
이번에도 리니지 IP(지적재산권)가 엔씨소프트의 실적 효자 노릇을 했다. 3분기 매출 1044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48%를 차지했다. 여기에 블소가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한 4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이 외 아이온 매출이 161억원, 길드워2가 15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길드워2의 경우 현재 개발 중인 확장팩2 출시 이후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 매출은 국내 1427억원, 북미·유럽 276억원, 일본 128억원, 대만 103억 원, 로열티 242억원으로 집계됐다.
향후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를 활용한 신작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우선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오는 12월 8일 아시아 12개국에 출시된다. 넷마블이 개발과 퍼블리싱을 맡은 '리니지2:레볼루션'은 오는 4분기에, '리니지 M(리니지 모바일)'은 내년 1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 게임은 '리니지 이터널', 'MXM' 등 2~3종을 개발 중이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 이터널’은 11월 말 CBT(비공개베타테스트)를 거쳐 201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윤 부사장은 "모바일 게임은 대략 20종의 신규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며 레드라이츠를 기점으로 다양한 모바일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며 "모바일 게임의 경우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 비중은 9:1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