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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미 의회 "중국 국영기업 M&A 금지 권고"

기사등록 : 2016-11-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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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고안, 트럼프 행정부에 통보 예정

[뉴스핌= 이홍규 기자] 중국 국영 기업들의 미국 기업 인수 활동이 금지돼야 한다는 권고안이 미국 의회에서 제출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의회 산하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권고안을 차기 행정부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는 오바마 행정부의 개방적인 투자 정책을 재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위원회는 "중국 국영 기업이 미국 기업을 인수하거나 지배 지분을 획득할 때마다 발생하는 본질적 위험이 있다"며 "인수를 통해 얻은 기술, 정보, 시장 지배력은 미국의 국가 안보를 해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정부 자금을 지원받는 중국 기업들은 미국 기술 자산(assets)을 인수하기 위한 입찰 활동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0년 의회 산하 자문기관으로 창설된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는 중국과 행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자세를 취해왔다.

부분적으로는 위원회가 일부 의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 의원들은 중국의 군사적 공세 비롯해 각종 중국의 무역과 투자 활동 등을 겨냥하고 있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별도의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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