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코트라(KOTRA, 사장 김재홍)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세계 할랄 시장 진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오는 2020년 2271조 원(2조 40억 달러, 톰슨로이터)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세계 할랄 시장 현황을 분석하고, 우리 기업의 효과적인 진출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출관심 기업 20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세계 할랄 시장 동향 및 진출방안, 무슬림 소비자 분석, 할랄식품 육성 지원사업,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제도로 구성됐다.
서강석 코트라 시장조사실장은 세계 할랄 시장 동향 및 진출방안에서 국가별 할랄 인증제도의 특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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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GCC(Gulf Cooperation Council; 걸프협력회의) 국가연구소의 엄익란 박사는 "할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제품 인증에 앞서 할랄 제품 소비자 분석을 통한 니즈 파악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같은 무슬림이라도 성별, 연령, 국가 및 지역별 전통과 문화에 따라 제품을 소비하는 성향이 다르다는 점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승용 한국식품연구원 센터장은 정부의 할랄 식품 육성 사업, 할랄 시장 및 인증정보 기반구축, 전문 인력양성, R&D투자 확대계획 등을 소개했다. 오 센터장은 "정부는 알코올 저감기술, 할랄 제품 진위판별 진단기법 개발 등 R&D 강화를 통해 세계 할랄 시장에서 국내 인증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세계 대표적 할랄 인증기관인 말레이시아 자킴(JAKIM)과 인도네시아 무이(MUI)에서도 자국의 할랄 인증제도 정책 및 인증절차 등에 대해 설명했다.
패널토론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오리온 등 할랄 관련 기관 및 기업이 참석해 할랄 산업 지원정책과 수출 확대 방안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토론자들은 할랄 인증 취득 성공 및 실패 사례를 소개하며 취득 후 인증을 유지하기 위한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태식 코트라 부사장은 "할랄 식품이 비무슬림 소비자에게 웰빙 건강식으로 인식되는 등 할랄 시장은 전반적으로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코트라는 할랄 시장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에게 새로운 유망시장이 될 수 있도록 최신 세계 시장 정보 제공과 해외 마케팅 사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