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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강진] 위기상황실 설치까지 단 3분...일본정부 신속대응 ‘눈길’

기사등록 : 2016-11-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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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머무는 아베 총리도 즉각 기자회견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 2011년 대지진이 발생했던 일본 후쿠시마 지역에서 또 한 번의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한 가운데 일본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북동부 후쿠시마 (福島) 현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한 것은 오전 5시59분이었다.

<사진=일본 기상청>

지진이 감지된 직후 일본 기상청은 후쿠시마 현 일대 연안에 최대 3m, 미야기(宮城)·이와테(岩手)·지바(千葉) 현 등지에는 높이 1m 규모의 쓰나미가 몰려올 가능성이 있다며 긴급 대피를 당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가 지진 발생 보고를 받은 직후 오전 6시2분에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연락실을 설치하고 대응을 총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에게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고, 오전 7시20분에 현지에서 긴급 회견을 열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정보 수집을 철저히 하고 피해 상황도 신속하게 파악할 것"을 지시했으며 "지자체와도 긴밀히 연대해 안전대책을 강구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총리는 관방장관에게 쓰나미와 피난 정보제공을 제 때에 정확히 하고 즉시 피해상황을 확인하며 나아가 재해 응급 대책에 전력을 임하라는 3가지 메시지를 전했다.

뒤이어 7시30분에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긴급팀을 소집해 협의 중이며 지자체와 함께 재해 대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지역에 거주하시는 시민 여러분들이 즉각 안전 장소로 피해달라”며 동시에 TV나 라디오 등을 통해 피난 정보를 주시하며 침착히 행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후쿠시마 제2원전 3호기의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의 냉각시설이 정지됐지만 연료유출 등의 문제는 없다”며 원전 정보도 자세히 전달했다.

일본 매체들도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긴급 재난방송에 나섰다. NHK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를 떠올려 보라”며 “목숨을 지키기 위해 급히 대피해야 한다”고 방송했다.

현재까지 경상자가 6명 정도로 집계된 상태로 아직까지 큰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1만5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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