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한국은행이 시중 금리 급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두번째 카드를 꺼냈다. 오는 28일 입찰 예정인 통안증권 발행 물량을 기존 1조원에서 3000억원으로 조정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한은은 25일 오는 28일 입찰 예정인 통안증권 발행 물량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계획은 1년물과 91일물 각각 5000억원이었으나 91일물 3000억원으로 줄이고, 1년물은 입찰하지 않기로 했다.
한은은 앞서 지난 21일 최근 채권금리급등을 진정시키기 위해 유통시장에서 국고채 1조2700억원 어치를 사들인 바 있다. 시중금리는 트럼프 당선 이후 약 2주 동안 50bp가량 급등했다. 한은의 개입이후 금리 상승폭이 3bp 전후로 진정되는 효과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12월 중 통안증권 발행은 축소하는 방향으로 운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발행 계획은 추후 공고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