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영란은행(BOE)은 30일 영국 대형은행에 대한 재무 건전성 평가(스트레스테스트) 결과 7개 대형 금융기관 중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즈와 스탠다드차타드 역시 영란은행이 모델링한 최고 단계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충분한 자본 확충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 합격으로 분류됐다.
BOE는 RBS가 재정 건전성 측정에서 2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으나, 지난 28일 이미 20억 파운드의 추가 자본을 조성할 새로운 안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BOE는 "스트레스테스트는 RBS가 금융 및 경제적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상태임을 보여줬다"라면서 "전날 RBS는 이미 업데이트된 자본 확충 계획을 제출했으며, 개정안이 건전성감독청(PRA) 이사회에서 통과됐다"고 말했다.
RBS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구제금융을 받은 이후 여전히 대규모 소송 비용에 시달리는 등 안정적인 기반을 되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