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지지율이 35%를 넘었다.
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2월 1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각 정당별 지지율로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3%p 오른 35.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당명 교체 이후 최고치다.
<표=리얼미터> |
리얼미터는 '100시간 릴레이 탄핵버스터'가 민주당의 지지율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을 제외한 나머지 주요 정당은 모두 지지율이 하락했다. 새누리당이 지난주 대비 1.0%p 하락한 16.8%, 국민의당이 3.2%p 줄어든 12.1%, 정의당은 1.5%p 하락한 4.8%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은 수도권과 PK(부산·경남·울산), 충청권, 20대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는 주로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호남과 TK(대구·경북)에서는 하락했다.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을 해당지역 오차범위 내에서 15주째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탄핵 표결에 참여해 자유 투표키로 한 새누리당은 PK와 경기·인천, 호남, 40대 이하, 중도층에서는 지지율이 내린 반면 충청권과 TK, 서울, 60대 이상, 보수층과 진보층에서는 하락했다.
'조기 탄핵 지연' 비판 인식을 둘러싼 논란으로 후폭풍을 맞은 국민의당은 충청권과 수도권, 영남권, 40대 이하, 60대 이상, 중도·진보층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내렸다. 정의당은 PK, 수도권, 20대·40대, 진보·중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탄핵 촉구 행보를 본격화한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23.5%까지 올라서며 6주째 1위를 지켰다. 이어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18.2%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재명 성남시장은 16.6%를 기록하며 반 사무총장을 박빙의 격차로 따라붙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조기 탄핵안 지연'에 대한 비난 여론 확산 등으로 지난주 대비 2.3% 하락한 7.5%에 머물렀다.
문 전 대표는 영남권과 수도권, 20대·40대, 정의당 지지층, 중도층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했다. 호남, 30대·60대, 새누리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0.5%p 오른 11.0%(매우 잘함 2.7%, 잘하는 편 8.3%)로 2주째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비슷한 85.2%(매우 잘못함 70.8%, 잘못하는 편 14.4%)로 조사됐다.
서울, 60세 이상에서는 지지율이 오른 반면 PK와 TK, 20대와 30대에서는 내렸다. 국민의당과 새누리당 지지층, 무당층,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1511명(무선 85:유선 15)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