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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프리미엄 커피부터 피자까지'..."수익 사업 확장"

기사등록 : 2016-12-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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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매장 1만2000곳 확장.. 중국에 5000곳 증설"

[뉴스핌=오찬미 기자] 스타벅스가 프리미엄 커피시장에 의욕을 나타냈다. 혁신에 주력하면서 매장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시장에 크게 기대를 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뉴욕에서 열린 투자자 설명회에서, 하워드 슐츠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5년간 전 세계에 1만2000개 신규 점포를 개장할 것"이라고 새로운 목표를 내 놓은 데 따른 공격적 수익 확장 플랜이다. 

슐츠는 앞으로 5년동안 스타벅스 매년 10% 매출성장과 15~20% 이익 신장을 공언하며, 중국 내 5천개 매장 증설도 예고했다.

미래형 고급 커피 전문 매장인 ‘리저브 로스터리 & 테이스팅 룸(Starbucks Reserve Roastery and Tasting Room)’은 전체(3만7000개) 20%까지 확대, 유럽에서도 곧 개장할 계획이다.

<사진=스타벅스 홈페이지 갈무리>

스타벅스의 혁신 방안 중 특히 새로운 도전은 '프리미엄화'다. 과거, 한 잔에 4000원 하던 값비싼 커피를 어떻게 대중화 시킬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 미래에는 어떻게 '차별화'시킬 것인가를 고민한다.

슐츠 최고경영자는 '혁신'에만 집중하기 위해 내년 4월 CEO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지난 1일 밝히기도 했다.

시애틀 리저브 로스터리<사진=스타벅스 홈페이지 갈무리>

시애틀에 위치한 미래형 커피 전문 매장 1호점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테이스팅 룸'은 그가 10년간의 고민 끝에 개발한 대표적 공간이다.

이곳 프리미엄 매장의 모토는 '5감 만족'이다. 고객은 커피 만드는 과정을 보고, 커피콩 볶는 소리를 듣는다. 은은한 향을 맡으며 커피를 마시기까지, 모든 감각을 동원해 커피를 경험한다. 

이 곳에서는 어떤 원두가 누구에 의해 로스팅 되고 있는지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맛과 향을 체험하는 총체적 공간인 셈이다. 

스타벅스는 실험을 계속한다.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커피 사업을 보완할 수익 모델도 동시에 찾아나섰다.

시카고 비즈니스 등 경제매체는 이날 "스타벅스가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이탈리아 베이커리 전문업체 '로코 프린치'와 협력해 다양한 베이커리를 매장안에 들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시애틀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에서 판매하는 피자 <사진=스타벅스 이용자 블로그 갈무리>

이와 별도로 내년 말에는 뉴욕, 시카고, 시애틀 일대에 '프린치'라는 독립형 이탈리안 베이커리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한편, 스타벅스는 앞서 2012년 차(茶) 전문 브랜드 '티바나'(Teavana)를 인수하며 세계 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샌프란시스코의 소규모 베이커리 체인을 사들인 후, 2013년부터는 일반 매장 내에서 제빵·제과류와 샌드위치 등을 판매해 왔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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