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위험한 인물'이라는 항간의 우려는 지나치다고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강조했다.
8일(현지시각) 블랭크페인 CEO는 독일 경제신문 한델스브라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민 반대 정책과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둘러싼 여러 논란과 우려가 있지만 그래도 상식적인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블랭크페인 CEO는 “트럼프 당선인은 매우 스마트한 기업가”라며 “정치인으로서의 역량이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훨씬 더 나은 대통령이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골드만의 우호적 견해는 주가 흐름을 보면 이해가 된다.
실제 지난 11월 트럼프 당선 소식이 전해진 뒤 금융시장은 우려보다 기대를 더 빠르게 반영했고 골드만삭스의 경우도 대선 이후 주가가 33% 치솟아 2008년 이전 고점을 되찾은 상태다.
트럼프 당선인 역시도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지명자를 비롯해 골드만 출신을 여럿 기용하며 골드만과 같은 월가 출신들에 상당한 신뢰감을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 주가 3개월 추이 <출처=구글>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