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찬미 기자] 11월 중국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모두 빠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2.1%)과 시장예상치(+2.2%)를 웃도는 수치다. 식료품 물가가 4% 올랐고 비식료품 물가는 1.8% 상승하는데 그쳤다.
11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도 3.3% 상승했다. 역시 지난 달(+1.2%)과 시장예상치(+2.2%)보다 큰 폭 상승한 것으로, 2011년 말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광업 생산자물가가14.8% 급등하며 전월(+7.9%)보다 크게 강화된 가운데, 원자재 물가는 5.8% 상승했다.
중국은 지난해 디플레이션 문제가 부각되면서 금융시장과 인민은행의 우려를 불러 일으켰으나, 작년 말부터 최근에 들어서는 디플레 압력이 점차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ANZ뱅킹그룹의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레이몬드 응은 "중국이 새롭게 인플레이션 주기로 들어섰다"면서 "이제 인민은행(PCOC)의 정책도 긴축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1월 CPI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
11월 PPI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