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국제유가가 12일 아시아 시장에서 한때 5% 이상 급등하며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 비회원국들이 2001년 이후 처음으로 감산 합의에 성공하면서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10시 5분 현재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은 4.56% 오른 53.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4.25% 상승한 56.64달러를 지나고 있다.
WTI 선물은 한때 54.23달러까지오르면서 지난해 7월6일 이후 1년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아시아시장 지표물인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주말 종가보다 2.50달러 오른 배럴당 53.70달러에 거래되는 등 12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 1년간 WTI 가격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러시아를 포함한 비OPEC 산유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하루 55만8000배럴 감산을 단행하는 데 합의했다. 이는 지난달 빈에서 열린 회의에서 OPEC 회원국들이 합의한 하루 120만배럴의 감산과 별도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감산이 본격 추진될 경우 전세계 원유 공급이 현 수준보다 2% 줄어들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