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경제가 내년에는 회복세에 어느 정도 가속을 붙일 것이지만 트럼프 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스위스 대형 투자은행 UBS가 진단했다.
<사진=블룸버그> |
12일(현지시각) 마켓워치에 따르면 UBS의 경제분석가들은 지난 2014년과 2015년 초 경제의 발목을 잡던 유가나 환율 급변동과 같은 악재들이 자취를 감출 것이라며 내년 미국 경제를 낙관했다.
전망 분석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 드류 매튜스는 미국이 이미 작년과 올해 초 경기 침체를 겪었고 가계소득만이 그나마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경제를 이끌어 온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업 설비투자나 재고, 순수출, 공장생산, 기업실적 등의 지표들은 작년과 올 상반기 대부분 경기 악재로 작용했는데 꾸준한 소비자 수요가 이러한 악재들을 상쇄한 것이란 분석이다.
또 그 동안 기업이 고용을 크게 늘렸지만 설비투자에는 소극적이어서 경제에 별 보탬이 되지않았는데, 앞으로는 설비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돼 경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항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로 인한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지만 UBS의 전문가들은 신중한 의견을 보였다.
이들은 트럼프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아직까지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트럼프 효과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