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만난다. 최근 경제 및 금융 상황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있을 전망이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오후 7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만찬 회동을 한다.
유 부총리와 이 총재의 공식 만남은 지난 1월 15일 오찬 회동 이후 11개월 만이다. 당시 오찬에서 두 사람은 경제 운용의 양축으로서 서로 호흡, 경제정책과 통화정책의 조화를 이뤄 우리경제의 재도약을 이끌자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월 1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오찬 회동을 열었다. <사진=뉴스핌 DB> |
이번 만찬도 그와 비슷한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수와 수출 동반 부진 속에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미국은 금리를 올리는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경기 회복을 위한 재정 확대와 통화 완화 정책에 대해 두 사람이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가적 혼란 상황을 맞아, 경제 운용에 있어 중심을 확고히 하자는 의미도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의 경제·금융 현안과 대응방향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기재부에서 차관보, 국제경제관리관, 경제정책국장, 국제금융정책국장이, 한은에서는 통화 부총재보, 국제 부총재보, 조사국장, 국제국장이 동석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