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방글 기자] 글로벌 해운사의 M&A가 계속되면서 현대상선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사진=뉴스핌 DB> |
22일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진행된 제9차 해운‧금융 포럼에서 전형진 KMI(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센터장은 “유럽과 아시아 선사, 중화권 선사들이 추가로 합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 센터장은 “얼라이언스 참여 플레이어가 최대 7~8개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판단하고 ㅁ있다”며 “합병을 통해 해운사가 거대해지는 것은 현대상선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올해만 머스크가 합부르크수드를 인수했고, 프랑스 CMA CGM은 싱가포르 냅튠오리엔탈라인(NOL)을 인수하는 등 M&A가 많았다.
중국 코스코와 차이나 시핑도 합병했고, 일본MOL과 NYK, K라인 등 3개사도 합병을 결정했다. 이 외에도 독일 하팍로이드는 USAC(유나이티드 아랍 시핑 컴퍼니)를 인수하면서 세계5위 선사로 거듭났다.
전 센터장은 “해운사들은 M&A로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고 점유율도 높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현대상선을 비롯해 60만 TEU 이하 중견선사들은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현대상선의 선복량은 45만TEU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