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이탈리아 최대 부실은행인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BMPS)'가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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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네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JP모간이 주도하는 50억유로의 민간 자본확충 계획이 핵심 출자자를 찾지 못해 좌초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가 200억유로 규모의 구제 금융 패키지를 이용해 BMPS 구제에 나설 계획이다.
BMPS는 민간 부문 구제의 또 다른 부분인 출자전환에서 자금 조달에 실패했다. 관계자들은 출자전환을 통한 자금 조달액이 17억유로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는 당초 목표액에 한참 못미친다.
이에 따라 정부가 자금을 투입하고, 현재 4%의 지분율 높여 최대 지분을 갖게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정부의 기금은 21일 이탈리아 의회에서 승인한 200억유로 구제금융 패키지에서 나올 예정이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이탈리아 은행권에 대한 적절한 수준의 자본화를 위해선 380억유로가 필요하다고 분석해 기금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피에르 카를로 파두안 이탈리아 재무장관은 의회에서 "정부 지원의 자본확충은 스스로 자립하고, 수익이 날 수 있는 구조조정을 펼칠 의지가 있는 은행들에 한에 조건부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몇가지 심각한 상황을 제외하고, 이탈리아의 은행 시스템은 견고하고 건강하다"며 "공적 개입이 일반 예금자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