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핀란드의 통신 장비 제조사인 노키아가 애플을 상대로 한 특허 침해 소송 범위를 홍콩, 일본, 기타 유럽 지역으로 확대했다. 특허를 침해 당했다고 주장한 항목도 32건에서 40건으로 늘렸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2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날 독일과 미국에서 애플이 특허 기술 32건을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노키아는 하루 만에 애플이 40건을 침해했다고 발표했다.
소송 지역도 독일과 미국에서 핀란드,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홍콩, 일본 등 11개국으로 늘렸다. 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CT)에도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디스플레이, 사용자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 안테나, 칩셋 그리고 비디오 코딩 등의 기술 관련 특허를 포함하고 있다.
노키아의 일카 라나스토 특허 사업 부문 책임자는 "애플의 특허권 사용을 위한 합의에 이르기 위해 지난 몇년간 협상한 이후, 우리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노키아가 '특허괴물'이 취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20일 애플은 특허전문 관리회사 아카시아리서치(Acacia Research)와 지식재산권 관리회사 컨버전트 인텔렉추얼 프로퍼티 매니지먼트(Conversant Intellectual Property Management)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들이 노키아와 공모해 애플로부터 엄청난 수입을 부당하게 얻어냈다는 주장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