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금리가 내년에 얼마나 오를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역사적 기록을 보면 현재 시장 예상보다는 많이 못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03년 이후 애널리스트들이 1년 후의 미 국채 금리를 계속 실제보다 높게 전망해왔다고 보도했다.
최근 5년간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2013년 말~2014년 초에는 미 국채 금리가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지자 미 국채 매수가 늘면서 다시 금리가 주저앉았다.
작년만 해도 미 국채금리가 올해 1~3분기까지 평균 2.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1.7%에 그쳤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들도 똑같은 실수를 범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달 초만 해도 1.78%였으나, 약 2개월이 지난 현재는 2.57%까지 올랐다.
그러나 세계경기 둔화와 유럽 지역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중앙은행들이 부양책을 지속할 수 있고, 그 결과 미 국채 금리가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